매장에서 제품이 팔릴지 말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그 긴박감이야말로 제가 좋아하는 것이고, 제가 디자인한 것이 몇 십 퍼센트 더 팔리고 있다고 들었을 때 가장 즐겁습니다.

CI는 바디블로우 같은 것이어서 명함을 교환하거나 간판을 보는 등 여러 접점에서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장기적으로 효과가 생기지만, 패키지 디자인은 펀치입니다. 한 방에 KO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것들을 조합하면 브랜딩이 됩니다. 이러한 것이 가능한 것이 브라비스의 강점이자 자랑입니다.

또 폭넓은 패키지 디자인 질의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미국의 PDC는 전세계의 패키지 디자인을 대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수여해왔습니다. 저는 그 일본 대표를 역임해왔습니다만, 후일 PDC는 그래픽 중심의 AIGA에 흡수되어 유럽의 패키지 디자이너들이 PDA를 세웠습니다.

저는 그 회원이 되는 한편 JPDA(일본패키지디자인협회)에도 참여하여 2000년에는 이사로 선출되어 국제교류 담당이사가 되었습니다. 2006년부터는 이사장을 지냈습니다. JPDA의 40주년과 PDA의 10주년 합동 컨퍼런스를 도쿄에서 개최하고 한국, 상하이, 타이완이 개최하는 APD(아시아 패키지 디자인 컨퍼런스)와도 교류를 다지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한국에 브라비스 서울을 열었습니다. 한국의 맥주회사 하이트, 식품회사 농심 등 4개사가 주요 클라이언트입니다. 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질 높은 디자인이 제품력을 높인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비스가 일을 잘 하면 타이완과 중국 등 아시아 전체의 의식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러시아 기업에서도 오퍼가 와서, 러시아에도 큰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니즈가 있다면 온 세계 어디라도 가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규모가 아니라 질입니다.

‘브라비스에 의뢰하면 제품이 잘 팔린다’, ‘작아도 세계에서 제일 퀄리티 높게 일을 한다’는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제 꿈입니다.